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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2.05.10. 나의 일상

안녕!

친구의 물음에 답하려고 "일상" 카테고리를 만들었어.

일기를 매일 쓰지만, 또 새롭게 기록해보려구.

 

연구실은 할만해?

응, 생각보다 시간이 많아. 그렇지만 할 일도 많아서 시간이 없어... 시간관리와 집중력이 중요한 것 같아. 

논문을 찾아 읽는 것도 재미있고, 연구도 재미있어. 내가 원했던 궁극적인 인생의 목표와 부합해서 너무 만족해.

오늘은 정말 내 인생 논문이라 할 만큼 내가 연구하고 싶었던 바를 시사하는 논문을 발견했어.

https://www.notion.so/seunghuichoi/Monitoring-global-development-aid-with-machine-learning-206958a659294b60b6bed87f5793dac5

 

Monitoring global development aid with machine learning

내가 원했던... 내 연구의 궁극적 목표를 제시한 논문이라고 할 수 있다.

www.notion.so

이건 내 부족한 정리야! 

그 논문에는 Sustainability Development Goal이었나 여튼

"LEAVE NO ONE BEHIND"

라는 말을 했는데, 너무 인상 깊었어. 나의 두번째 좌우명으로 할거야!

참고로 첫번째 좌우명은 빅터 프랭클의 책에서 나온 "Et lux in tenebris lucet"라는 문구야.

다만 연구를 하면서, 공부를 하면서 매번 한계에 부딪히곤 해.

하나부터 열까지 내 스스로 길을 만들어나가야하는데,

땅을 파서 가야할지, 도로를 포장해야할지, 막막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야.

근데 지금은 그냥 걸어나가고 있어. 

그리고 (아직까지는) 정말 좋은, 인생 멘토를 만난 것 같아 감사하고 행복해.

매주 개인미팅 때마다 연구적인 조언도 해주시고, 

가끔은 대학원의 전반적인 생활이나 연구에 임하는 나의 자세 등에 대해 조언해주시는데,

정말 정신적, 학문적으로 지지를 받는 느낌이라서 든든해.

 

우리 교수님께서 많은 얘기를 해주셨는데, 그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지금은 많이 실패를 해야한다. 많이 넘어져야 나중에 큰 시련이 왔을 때에도 쉽게 일어날 수 있다."

"Motivation을 항상 유지하자. 연구에 대해 궁금하고 기대하는 바가 없으면 그 연구는 죽은 것이다."

"다음날 결과가 기다려지는, 아침에 눈이 번쩍 뜨일만큼 기대되는 연구를 하는 경험을 한 연구자가 박사이다."

이외에도 많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말 항상 좋은 힘을 얻어. 

 

 

저녁에는 뭐해?

나는 보통 연구실을 8-9시에 출근해서 6-8시에 퇴근해. 

일이 있거나 너무 집중이 안되는 날은 6시에 퇴근하고, 그게 아니라면 8시쯤 하는 것 같아.

요즘은 주 2회 테니스를 치고 있어. 너무 재미있어!
월요일에는 보통 야근(해봤자 최대 10시?)하고, 화요일이랑 수요일은 테니스,

목요일에는 항상 어떤 약속이 있는 것 같아. 그리고 금요일에는 집을 가!
사실 내가 일찍 잠에 들기 때문에 (11시-12시) 저녁 시간에 뭘 크게 하진 않아.

 

요즘 아침시간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것 같기도 해!

 

운동해?

응!
앞서 말한 주 2회 테니스도 하구,

그리고 주 3회 정도 아침마다 일어나서 달리기를 해.

"런데이"라는 어플을 쓰는데, 

동기부여도 되고 너무 재미있어.

힘들어서 좀 걸을까 싶을 때 런데이 코치님이(녹음본이야!)

"힘들고 포기하고 싶나요? 그건 여러분의 나약한 신체와 정신이 저항하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이렇게 격려아닌 격려를 해주셔서 조금이라도 더 뛰어보자, 하며 뛰게 돼.

달리기를 시작한지 벌써 2달이 넘었어. 

중간에 일주일정도 쉰 적도 있지만, 오늘도 무사히 30분 달리기를 마쳤어.

달리기를 끝냈을 때의 그 뿌듯함과 상쾌함이 내 하루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버렸어.

나는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해서 힘차게 살아갈 수 있게 되더라. 스스로를 멋쟁이라 불러.ㅎㅎ

 

살도 빠지면 좋겠는데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서 잘 안빠져... 

연구실에서는 돈도 아낄 겸 단백질 쉐이크나 다이어트 도시락 같은거 먹는데

집에만 오면 다시 살이 쪄서 가더라고...?

서서히 빠지겠거니 생각해.

 


나는 이렇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어.

때로는 다 포기하고 싶다가도,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고,

주변에 있는 좋은 사람들에게서 선한 영향력을 얻어 다시 일어나.

 

너는 요즘 어떻게 살고 있어?

너의 하루가 무척 궁금해.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너는 멋쟁이니까 잘 버텨낼 수 있을거라 믿어.

모든 일을 다 이겨낼 순 없겠지만, 우리 함께 버텨내자.

파이팅이야!

 

 

너를 응원하는 승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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